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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김원중, 장현식의 시간인가.
아직은 아니다. 수준급 불펜 자원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김원중과 장현식이다.
김원중은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로 일찌감치 엄상백과 함께 이번 FA 시장 가장 주목받을 선수로 꼽혔었다. 2020 시즌부터 롯데 마무리로 활약한 후 통산 132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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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의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장현식의 소속팀이자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본 베이스에 깔려있다. 여기에 베테랑 불펜들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도 불펜이 부족하다는 삼성 라이온즈, 염경엽 감독이 그리던 불펜 왕국 시나리오가 무너진 LG 트윈스 등이 잠재 고객이다.
원래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은 몸값의 한계가 있다.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나, 선발 투수들에 비해 몸값 총액이 적게 책정된다. 하지만 지금의 '미친 시장'이라면 김원중과 장현식에 깜짝 놀랄만한 액수를 책정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다. 두 사람 모두, 나머지 선수가 움직이는 걸 보고 느긋하게 협상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컨셉트의 두 사람이기에, 나름의 눈치 싸움이 펼쳐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