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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Dream Together Master, DTM) 과정을 통해 함께 꿈을 꾸던 전세계 동문들이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DTM 졸업생 리유니언 행사는 '세계 5강'에 올랐던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정부가 코리아하우스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스포츠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나누겠다고 선언한 지 12년 만에 2024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그날 이후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11년간 57개국 221명의 DTM 졸업생이 배출됐다. 졸업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정부기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기구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도 30여명의 졸업생들이 각국 올림픽위원회, 정부, 국제경기연맹, IOC 등을 대표해 현지에서 일하며 DTM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코소보 출신 다울리나 오스마니(DTM 6기)는 코소보 문화유소년체육부 차관으로 파리올림픽을 찾았고, 사라 모아멘(DTM 8기)은 IOC 영리더에 선발된 바 있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대한민국은 그저 메달만 많이 따는 '스포츠 강국'이 아닌 '스포츠를 통해 나누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선진국임을 DTM이 키워낸 전세계 스포츠 인재들을 통해 입증했다. DTM 졸업생들은 이날 자신들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나누고 각국의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가치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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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리 동창회'에 참석한 '1기 졸업생' 올자스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DTM 1기로 졸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DTM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스포츠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카자흐스탄 스포츠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동문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게 돼 항상 한국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4기 졸업생' 요르단 출신 피라스(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코디네이터)는 "여러 동문 및 교수님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이 자리까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DTM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강 단장은 지난해 12월 IOC 올림피즘365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스포츠와 올림픽 정신의 확산 및 교육을 통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IOC 올림피즘365 위원회 오비타 라필라 위원장이 IOC와 DTM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등 향후 스포츠 외교 및 인재 양성을 위한 DTM과 IOC의 협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대힌민국 스포츠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