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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두 선수는 모두 여성으로 자랐고, 여성으로 경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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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불특정 성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국제복싱연맹(IBA)은 지난해 뉴델리세계선수권에서 실격 처분을 내렸다. 당시 러시아의 우마르 크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OC는 이들의 올림픽 여자복싱 출전자격을 인정했다. IOC는 여권상의 성별을 출전자격의 기준으로 삼는다. 바흐 위원장은 "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여성들을 존중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여성으로서 존중하고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혼란에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국제복싱연맹(IBA)가 프랑스와 파리올림픽, IOC의 명예를 훼손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우리가 러시아측,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회원 자격을 철회해야 했던 IBA로부터 본 것은 올림픽이 열리기 훨씬 이전부터 이들이 IOC에 대한 명예훼손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이라면서 "이 공인되지 않은 연맹에서 나오는 정보의 신뢰성을 알고 싶다면 그들의 최근 발언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란다"며 러시아 우마르 크렘레프 IBA 회장을 에둘러 비난했다. IOC는 지난해 6월 IBA에 대한 국제경기연맹 승인을 철회하고 사실상 퇴출시켰다. 파리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뜨거운 성별 논란에도 불구하고 복싱이 2028년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복싱은 가장 세계적인 스포츠 중 하나다. 복싱은 사회적 가치가 높은 스포츠"라고 했다. 그러나 복싱이 새로운 국제적 리더십을 찾아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복싱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목표다. 하지만 복싱 종목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어야만 LA올림픽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