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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파리의 여인.'
1게임에서 열세를 보였던 안세영은 2게임에서 호흡 조절에 성공한 뒤 3게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대를 압도하며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를 마감했다.
이로써 안세영과 파리의 기분좋은 인연이 새삼 주목받게 됐다. 안세영이 파리에서 열린 국제대회서 야마구치를 만났을 때 유독 승리했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오픈(슈퍼 300) 등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상위 등급 대회에서는 첫 우승이었다. 안세영에게는 생애 잊을 수 없는 첫 우승이었던 셈이다. 당시 경기장은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 경기장이었다. 그해 맹활약으로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선정하는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안세영이 올해 야마구치와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는데, 승리했던 경기가 또 프랑스오픈이었다. 지난 3월 파리올림픽 8강전이 열린 장소에서 개최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이날 8강전과 마찬가지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