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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맏언니' 전훈영(30)이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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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9-10-10을 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전훈영은 3세트도 9-9-10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전훈영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그는 9-10-9를 쏘며 상대(25점)를 밀어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1994년생 전훈영은 이번 대회 여자부 '맏언니'다. 하지만 그는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단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무게를 마다하지 않았다. 여자부 단체전 10연패를 이끌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그동안 운동을 그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았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너무나 힘들었다. 10연패라는 게 너무 부담이 많이 됐다.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다 보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10연패를 이루는 데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더 준비하고 훈련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단체전 10연패를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이제 그 목표를 이뤄서 개인전에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