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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흐느끼는 소리가 믹스트존을 가득채웠다. 그렇게 김지수(23·경북체육회)의 두번째 올림픽이 끝이 났다.
빗당겨치기로 절반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8강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아티아의 카타리나 크리스토에게 패했다. 초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든스코어에서 불의의 한판을 허용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졸업 뒤 한국으로 귀국해 경북체육회에 입단했다. 주소지도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상주로 옮겼다. 일본에서도 김지수라는 이름만을 쓴 '한국인' 김지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는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도쿄 대회에도 나섰지만, 아쉽게 16강에 머물렀다.
김지수는 2023년과 2024년 그랜드슬램 1위, 2024년 아시아유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며, 이번 대회 메달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다. 경기 후 김지수는 펑펑 울며 경기장을 떠났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