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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개인전 메달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출전했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8강에서 돌아섰던 오상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오상욱은 32강전에서 승리하면 16강전에선 요시다 겐토(일본)-알리 파크다만(이란)의 승자와 대결한다.
이어 8강에 오르면 4회 연속 이 종목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실라지와 만날 수 있는 대진이다.
1990년생으로 오상욱보다 6살 많은 실라지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은 5위다.
국제펜싱연맹(FIE) 대회 맞대결 전적으로는 11전 7승 4패로 오상욱이 다소 앞서며, 최근 대결인 지난해 4월 서울 그랑프리 준결승 때도 오상욱이 이겼다.
오상욱과 함께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격하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의 32강전으로 대회를 시작하며,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미국의 18세 신예 콜린 히스콕과 32강전에 나선다.
구본길과 박상원은 각자 32강과 16강을 통과한다면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같은 날 개인전이 열리는 여자 에페의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마르티나 스바토프스카(폴란드)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격돌한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위쓰한(중국)과,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넬리 디페르트(에스토니아)와 각각 32강전을 치른다.
29일 개최되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할 윤지수(서울특별시청)는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의 32강전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윤지수는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 등에서 다이베코바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준결승에서 15-14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 획득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파리 올림픽 펜싱은 27일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개인전이 펼쳐지며,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종목별 단체전이 이어진다.
song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