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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건우가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다빈과 박태준이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크호스는 단연 서건우다. 서건우는 이미 새 역사를 썼다. 한국 태권도가 이 체급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친 김에 메달도 도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하지만, 서건우는 훈련을 정말 많이 한다. 에너지가 넘친다. 상대가 체격조건이나 파워에서 앞서지만, 서건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2020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이집트)를 차례로 꺾으며 정상에 섰다. 올림픽 랭킹도 4위다. 8강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살리흐의 벽만 잘 넘긴다면,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서건우는 현재 힘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웨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강점인 체력에 힘까지 더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