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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쿄패럴림픽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박진철은 2007년 처음 탁구를 접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기까지는 무려 10년이 걸렸다. 2017년에야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2005년에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됐다. 2007년에 탁구를 접했다. 당시 공무원 준비를 했었다. 이후 직장 생활도 했었다. (탁구를)생활체육처럼 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가 늦었다. 2013년에야 선수가 됐고 2017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대표가 되는) 4년 동안 험난한 시기가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뒤늦게 탁구를 시작했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탁구가 엄청 하고 싶었다"며 선수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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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철은 "장애인 탁구가 계속 좋은 성적을 냈다. '믿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고, 부담도 있다. 감독님은 항상 그 긴장감과 자연스러움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하신다.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패럴림픽 때는 경기장에 '아우라'가 있었다. 입장 대기하거나 들어가기 직전의 압박하는 느낌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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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철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남자 복식에 출격한다. 그는 "도쿄 때 포어핸드에서 범실이 많았다. 그에 대한 볼 처리 방법 등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왔다. 나 스스로 자신감이 붙을 만큼은 된 것 같다. 다만, 지난 1월 오른어깨 부상이 있어서 치료를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쉬진 못한다. 탁구에 미쳐 있다. 그냥 재미있다. 탁구를 치고 있으면 다른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빠져서 탁구를 치는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1등이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웃었다. 이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