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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2024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새해 첫 국제대회부터 2회 연속 금메달과 수상자를 배출하며 파리올림픽의 희망을 드높였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랭킹 포인트 레이스(2023년 5월1일∼2024년 4월30일)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그렇다. 한국 대표팀은 올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9~14일)에서 여자단식(안세영) 금메달과 함께 은메달 1개(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동메달 2개(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 등 출전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이어 지난 주 끝난 인도오픈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의 금메달에 이어 김원호-정나은, 백하나-이소희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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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3개월 만의 쾌거였다.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해 40일 가량 쉬었던 안세영은 2023년 마감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6강(중국마스터스), 4강(일본마스터스, 월드투어파이널)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경기력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안세영은 작년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금메달로 시작했다. 생애 최고였던 2023년보다 나은 2024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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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데,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한국대표팀 1진 선수들의 새해 출발은 희망적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잔부상을 겪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