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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언니' 전지희(미래에셋증권·33위)가 '동생' 신유빈(대한항공·9위)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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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신유빈이 강력한 포어드라이브에 전지희가 뚫렸다. 신유빈이 6-3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지희도 쉽사리 져줄 뜻은 없었다. 7-7까지 따라붙더니 10-9, 역전에 성공했다. 신유빈의 작전이 맞아들며 10-10, 11-11, 13-13까지 듀스게임이 이어졌다. 14-13, 게임포인트를 잡은 신유빈이 타임아웃을 외쳤다. 전지희가 14-14로 따라붙었지만 신유빈이 또다시 게임포인트를 잡아내며 포효했고, 16-14로 3게임을 가져왔다. 4게임, 신유빈이 10-6까지 앞섰지만 전지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0-9까지 추격했다. 신유빈이 게임포인트를 매조지하며 11-9,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나갔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국제대회 단식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두 번째. 2021년 WTT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신유빈을 3대1로 꺾었던 전지희가 천신만고 끝에 무서운 기세의 톱랭커 후배 신유빈을 돌려세웠다. 1992년생 서른한 살의 귀화 에이스 전지희가 WTT 여자단식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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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