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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가온(15·세화여중)은 '스노보드 신동'이었다. 일곱살때 스노보드 마니아인 아빠의 손을 잡고 처음 스노보드를 탄 최가온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파크 앤드 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했고, 5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차세대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틀 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90.00점을 받은 오노 미쓰키(일본)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최가온은 1차 시기 그랩과 착지에서 감점이 나와 오노에 4.75점 뒤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차 시도에서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720도와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를 성공해 92.75점을 받았다.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서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나인을 성공했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의 적극적인 지원 속,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는 등 돌풍을 예고했던 최가온은 첫 대회부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2차 런에서 더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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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