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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결산하는 자리에서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해병대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대한체육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전원 새벽운동을 실시하고 숙소 내 와이파이(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를 차단했었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예전에는 선수들의 훈련 자율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2018 자카르트-팔렘방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최근 국제대회 경기력이 처져 새벽 운동을 강화했다. 이를 의무화 함으로써 정신력과 집중력, 마음가짐을 강화를 꾀한다"고 새벽 운동을 실시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내년에 열릴 예정인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을 예고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준 대회이며 배드민턴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선수들이 자기 목표를 성취한 빛나는 대회"며 "수영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선수로서 목표를 달성하고자 고교 진학을 포기한 신유빈은 꿈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때보단 메달 숫자에서 앞섰다, 하지만 금메달은 9개 뒤졌고, 경기 내용에도 문제가 많았다. 또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이 우리를 추격 중이다. 1∼2년 사이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이런 부문의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년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한 북한에 대해 "현재 남북 관계가 경색한 건 사실이다. 다만 스포츠는 또 다른 분야라 북한과 접촉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의)참가를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