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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끝내 라이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35 성공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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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예선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우상혁은 B조, 바르심은 A조에서 뛰었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했다. 단박에 2m15를 넘은 우상혁은 일찌감치 결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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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이었다. 우상혁, 바르심, 신노 도모히로(일본)만이 메달을 향해 도전을 이어갔다. 2m31에서 신노가 바를 넘지 못한 채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사람은 우상혁과 바르심.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바의 높이는 어느덧 2m33에 달했다. 둘 다 물러서지 않았다.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뛰어 넘었다. 경기는 곧바로 2m35로 이어졌다. 우상혁은 1차 시기 실패, 바르심은 1차 시기 성공이었다. 우상혁은 곧바로 전략을 바꿨다. 2m37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차 시기에서도 바를 넘지 못해 은메달을 확정했다. 그래도 '스마일 점퍼'답게 웃었다. "5년 전과 다르게 즐기겠다"던 말을 실천했다.
한편, 2005년생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는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그는 2m10, 2m15는 가볍게 뛰어 넘었다. 하지만 2m19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도전을 마쳤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