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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바르셀로나' 인터 마이애미, '감독' 마스체라노-'선수' 메시 감격 재회 추진…Here we go 보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11-23 05:34


'미국의 바르셀로나' 인터 마이애미, '감독' 마스체라노-'선수' 메시 …
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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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하비에르 마르체라노(40)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감독과 'GOAT'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명기자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의 단독 보도를 인용, "마스체라노가 마이애미의 새로운 감독이 될 전망이다. 메시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마스체라노는 마이애미 감독직에 합의했다. 이적 서류가 준비 중"이라고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은 마이애미는 이달 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2023년 7월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노 감독은 같은 달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메시를 영입하고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역대 최다승점(74점) 기록을 써내려갔지만,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개인사'를 이유로 물러났다.

마스체라노와 메시는 끈끈한 유대감을 지닌 사이다. 현역시절 세계 최정상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마스체라노는 2010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 2018년 중국으로 떠날 때까지 메시와 8년간 호흡을 맞췄다. 2014~2015시즌 트레블 주역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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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등을 합작했다. 마스체라노는 경기장 안팎에서 메시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었다. 메시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모든 후배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마스체라노의 기를 살려줬다.

2020년 현역 은퇴한 마스체라노는 2021년부터 아르헨티나 U-20팀을 맡았다. 지난 여름 2024년 파리올림픽에 메시를 대동하길 바랐지만, 소속팀 마이애미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인터 마이애미에는 마스체라노의 선수 시절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도 몸을 담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의 바르셀로나'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마스체라노가 부임하면 바르셀로나 색은 더욱 진해진다. 마스체라노는 이미 아르헨티나 U-20팀에서 마이애미 소속인 미드필더 페데리코 레돈도,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를 지도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이애미 구단주 베컴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통해 마이애미에 '바르사 DNA'를 주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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