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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예상은 했지만 상상 그 이상이다. 판정 논란이 심상치 않다. 단순히 한중대결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남북대결에서도 우방국인 북한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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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8-8로 팽팽하던 상황이었다. 한국의 공격이 상대 쪽 테이블 모서리에 맞았다. 공은 애매하게 튀며 아래쪽으로 향했다. 심판은 공이 테이블의 측면에 맞았다고 봤다. 대만의 득점을 인정했다. 주세혁 감독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경기 뒤 임종훈은 "우리는 무조건 득점이라고 생각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래도 판정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개의치 않고 경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고 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앞서 북한 북한 함수용-김금용 조와의 16강서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주심은 당시에도 북한의 포인트를 인정했다. 당시 부심은 한국의 포인트를 불렀다. 하지만 주심이 북한의 포인트를 선언하며 점수를 내줬다. 당황할 법 했지만 이들은 침착하게 위기를 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윤 한국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 전 "판정, 룰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자를 교육하고 있다. 대회 요강, 새로운 룰을 미리 숙지하는게 최소한의 방어"라고 경계한 바 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