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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태권도 레전드'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이 코치는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스타였던 이대훈은 선수들이 계체하러가는 길목에 서서 조용히 목례를 하며 눈도장을 받는 전략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 그는 "계체하는 데 길목에 서서 인사하고, 먼저 사진을 찍자고 (다른 선수가) 다가오면 찍어줬다"며 "(현역 시절) 올림픽 때 (팸플릿을 돌리는 등)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하면 싫어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나도 그때 그런 선수에게는 투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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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이 코치는 WT 선수위원 당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했다. 이 코치의 최종 목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다. 이 코치는 지난달 29일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생각해봤을 자리"라며 "WT 선수위원이 그 도전의 첫걸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 대전시청 코치로 현장에 돌아온 이 코치는 최근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 선수단과 함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