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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탁구얼짱' 서효원(36·한국마사회·세계 108위)이 세계선수권 2연속 8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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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은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스타이자 가장 오래, 가장 잘하는 선수다. 잇단 부상 속에 은퇴도 고민했지만 '레전드 스승'이자 멘토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과 박상준 코치의 세심한 지도 속에 지난해 한국마사회와 재계약했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후배들을 꺾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작년 미국 휴스턴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8강에 오르며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켜낸 선수다. 2연속 8강행을 목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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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16강 진출 소감
처음 붙은 선수여서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3-0까지는 수월하게 갔는데 상대가 작전을 바꿔서 어렵게 갔지만, 제가 마지막에 잘하는 공격을 하면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4, 5세트 때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우선 1, 2, 3세트까지는 상대가 저에 대해서 잘 몰라서 구질이나 공격했을 때 길에 적응을 못했는데, 상대가 적응하면서 지구전으로 갔어요. 자기가 무리 안 하고 지구전했는데 제가 거기서 급해지면서 점수를 뺏겼고, 6세트 때는 제가 공격을 만들어서 좀 더 자신있게 빠른 박자로 했더니 상대가 흔들리고 미스가 나온 것 같아요.
-목표가 8강인데 16강에서 일본 에이스 하야타 히나를 만나게 됐다.
일본 선수들이 쉽지 않은데,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가진 기술이나 제 있는 걸 다 발휘해서 최대한 이기려고 노력하려고요. 제가 마지막일 수도 있잖아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
제가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거든요. 제가 더 한다면 더 할 수도 있지만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16강 간 것만 해도 저한테 칭찬해주고 싶고, 16강 맞죠? 16강에서 중국 선수보다는 일본 선수들이 저한테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