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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압도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 수 십점차 승리를 챙기고 있다. 킴 라스무센 감독(덴마크)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4일 막을 올린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목표가 남아있다. 우승이다. 1987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2년과 2004년, 2010년을 제외한 1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30일 이란과 A조 1위 자리를 두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란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다. 이란은 이번 대회 참가한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수들이 모두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한다. 하반신을 모두 가리는 유니폼을 입는다. 개막 후 인도, 우즈베키스탄, 호주를 연파하고 3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이번 대표팀은 아픔이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참가한 이란은 국가대표팀이 아니다. 단일팀(클럽)이다. 이란 내 상황이 좋지 못하다. 국가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단일팀이 나왔다"고 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매서운 'K-핸드볼'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