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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500명의 환호성과 함께했다. 대한민국 브레이킹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가 펼쳐졌다.
세계선수권은 파리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그 시작점이었다. 더 뜨거운 관심이 모인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비보이 김종호(Leon) 최승빈(Heady), 비걸 김예리(Yell) 전지예(Freshbella) 등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전 세계 450여 명의 선수가 출격했다. 엘살바도르, 키프로스, 에콰도르, 몽골, 베네수엘라, 아제르바이잔 등 변방의 선수들도 발걸음했다.
관심은 뜨거웠다. 대회 첫 날이던 21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깜짝 방문해 기대감을 높였다.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 방법이 나온 뒤 첫 대회인 만큼 숀 테이 WDSF 회장도 현장을 찾았다. 무엇보다 결승이 펼쳐진 22일에는 1600여 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환호했다.
한편, 남자 1위는 한국인 부모님을 둔 캐나다 국적의 필 위저드가 차지했다. 2위는 시게킥스(일본), 3위는 빅토르(미국)가 올랐다. 위저드는 "마지막에 승리해 정말 기쁘다. 4강에서 빅토르를 눌렀다. 가장 힘들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림픽으로 가기 위해서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1위는 아미(일본)가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671, 3위는 일본의 아유미였다. 아미는 "우승하고 싶었다. 하지만 높은 레벨의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운이 좋은 부분도 있었다. 내 것에만 집중했다. 올림픽으로 가려면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