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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집안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혼합복식 집안대결은 전 국가대표 베테랑과 현역 국가대표의 대결이어서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 중인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과 대표팀 혼합복식조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주인공이다.
고성현-엄혜원은 8일 전남 순천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8강전서 인도네시아의 아드난 마울라나-미첼 크리스틴 반다소 조를 2대1(21-19, 18-21, 21-18)로 꺾었다.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김원호-정나은 조는 말레이시아의 옹유신-고류잉 조에 게임스코어 2대1(21-14, 21-23, 21-16)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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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두 한국 조는 9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숙명의 집안대결을 펼쳐야 한다.
풀게임(세트)까지 이어지는 피말리는 승부는 남자복식에서도 이어졌다.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는 인도의 다크호스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와의 대결에서 2대1로 힘겹게 이겼다.
1게임부터 듀스 접전을 펼치며 22-20으로 한숨을 돌린 강민혁-서승재는 2게임 18-21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는 3게임서도 한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18-20으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듀스로 몰고갔고 22-20으로 승리,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여자단식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가볍게 4강에 진출, 생애 첫 코리아오픈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날 가와카미 사에나(일본)와의 8강전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에게 세계 45위 가와카미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1게임 21-14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치며 21-7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성지현 우승 이후 7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은 9일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7위)를 상대로 예비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그동안 신두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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