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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은퇴 선수 맞아?' 최근 끝난 프랑스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 눈길을 끈 매치가 있었다.
현역 국가대표팀에서 여자복식 1,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이들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는 매치였다.
그 사이 국가대표가 아닌 데도 고성현-신백철이 남자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등급으로 제법 권위있는 대회다.
공교롭게도 고성현-신백철이 8강, 준결승에서 제물로 삼았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조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현 국가대표 1인자인 최솔규(요넥스)-서승재(삼성생명·세계 10위)에게 분루를 안겼던 선수들이다.
도쿄올림픽서 한국 남자복식 대표로 나선 최솔규-서승재는 조별예선에서 이들에게 2패를 당하는 바람에 1승2패를 기록, 8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은퇴한 지 6년째를 맞이하는 고성현-신백철. 이들에게 한물 간 '노장'이란 표현은 어불성설이다. 현역 국가대표를 부끄럽게 하는 기량을 유지하며 '롤모델'이 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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