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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21]김준화 최초 2체급 석권, 이지훈 꺾고 미들급에 이어 웰터급 챔피언 등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6:08


김준화(오른쪽)이 이지훈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MAX FC

[익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준화가 MAX FC 최초로 2체급 석권의 주인공이 됐다.

김준화(안양삼산총관)는 1일 익산 스포츠칸 특설링에서 열린 MAX FC 21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이지훈을 상대로 3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MAX FC 20에서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던 김준화는 한체급 낮은 웰터급까지 거머쥐면서 처음으로 2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2년만에 2차 방어전에 나섰던 이지훈은 아쉽게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경기는 내내 김준화의 강펀치와 이지훈의 킥의 대결로 이어졌다.

1라운드 초반 펀치를 교환하다가 김준화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이지훈의 얼굴에 정확히 꽂히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지훈이 빠르게 정비를 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김준화의 빠른 펀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준화의 빠른 스트레이트가 여러차례 이지훈의 얼굴을 강타했다. 1라운드는 김준화의 우세였다.

2라운드에서 이지훈은 초반부터 킥을 이용해 김준화의 접근전을 막았고, 김준화가 들어올 땐 클린치에 이은 니킥으로 막아섰다. 중반 이후 김준화의 펀치가 다시 살아났다. 몇차례 이지훈의 얼굴에 적중시키면서 후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3라운드에서도 이지훈의 킥과 김준화의 펀치가 맞붙었다. 중반까지는 김준화가 더 유리한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막판 이지훈이 김준화를 코너에 몰아서 니킥과 펀치로 맹공격을 퍼부었다. 김준화가 빠져나오려 노력했지만 이지훈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김준화가 빠져 나오는 순간 공이 울렸다.

4라운드에서 초반부터 펀치 대결을 했던 둘은 초반 이후엔 소강 상태를 보였다. 김준화는 한방을 노리는 듯 큰 펀치를 냈고, 이지훈은 펀치보다는 킥을 더 많이 구사하며 김준화를 견제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도 끝내 결판이 나지 않았다. 초반부터 둘의 펀치 대결이 펼쳐졌는데 김준화의 적중률이 더 높았다. 이지훈이 충격을 받은 듯 보이기도 했으나 이지훈은 금세 자기 페이스를 찾고 침착하게 김준화와 맞섰다. 이지훈은 김준화를 코너로 몰면서 니킥을 많이 활용한 공격을 했다. 끝까지 펀치를 교환하다 공이 울렸고 둘은 서로를 안아주며 격려하기도.

결과는 심판 3대0 전원일치로 김준화의 승리였다. 김준화는 MAX FC 최초의 2체급 챔피언이 됐다.
익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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