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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갖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강국'의 명맥은 계속 이어진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짊어질 '뉴 에이스'가 등장했다. 성남시청 소속의 박지원이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섰다.
이날 결승전은 끝까지 승자를 짐작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박지원은 이준서, 김동욱(스포츠토토)과 함께 결승 레이스를 치렀다. 앞으로 치고 나가지 않고, 중간 순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2바퀴 남았을 때는 4위권에 이었다. 이준서와 런쯔웨이(중국) 김동욱이 박지원보다 앞에 있었다.
그러나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승부를 걸었다. 갑자기 바깥쪽 코너로 치고 나와 앞에 있는 선수들을 제쳤다. 이준서의 뒤를 쫓아간 박지원은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었다. 사진 판독으로 박지원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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