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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20) 9단이 드디어 첫 메이저 세계타이틀을 따냈다.
신 9단은 "LG배에서 커제ㆍ박정환 9단을 이기고 우승해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메이저 대회는 이제 첫 우승이고 첫 시작인만큼 세계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세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이세돌ㆍ커제 9단처럼 영향력 있고 역사에 남는 기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결승 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6승 15패로 격차를 좁혔다. 박정환 9단과의 네 번째 결승 만남 만에 첫 우승을 수확한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20연승으로 늘렸다.
2017년 글로비스배 정상에 올라 국제신예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고 지난해 6월에는 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에서 가장 속기(速棋) 바둑을 잘 두는 기사임을 증명했다.
신진서 9단은 자신에게 난적으로 군림했던 박정환 9단을 물리치고 입단 후 12번째 우승을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으로 장식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됐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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