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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둥이' 신진서 9단이 중국 구쯔하오(辜梓豪) 9단에게 승리하며 바이링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중국랭킹 4위 구쯔하오 9단을 맞아 초중반 고전했지만 중후반 들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구쯔하오 9단과의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간격을 좁혔다.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커제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232수 만에 흑 1집반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는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로 15일 1국을 시작으로 17일 2국, 18일 3국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00년 1월 출생인 신진서 9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00년대 생 기사 중 처음으로 세계대회 타이틀 차지하게 된다.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 결승에 꼭 만나고 싶었던 커제 9단과 만나 기대된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은 아니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결승전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3회 대회까지 통합예선을 거친 후 본선 64강 토너먼트로 열렸던 바이링배는 이번 대회부터 본선 16강 초청전으로 펼쳐졌다.
우승상금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67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천야오예 9단이 2회 대회 챔피언 커제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바이링배는 2012년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3회 연속 주최국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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