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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1986년 이후 32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됐으며 아시아 43개국 3000여 명의 선수가 18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였다.
당초 금 33개, 은 43개, 동 49개를 따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한국은 금 53개, 은 45개, 동 46개 등 총 144개의 메달을 따 금 172, 은 88, 동 59개를 딴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국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볼링이 금 12, 은 7, 동 3개를 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고, 탁구도 금 9, 은 10, 동 6개를 수확해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유도(금 7·은 3·동 4), 사이클(금 7·은 2·동 1), 론볼(금 7·은 1·동 1)도 나란히 금메달 7개씩을 따냈다.
남북은 수영 남자 계영 400m 34P, 남자 혼계영 400m 34P와 탁구 남자 단체전(스포츠등급 TT6-7)에서 단일팀을 꾸렸다. '코리아'로 출전한 남북 단일팀은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영 남자 계영 400m 34P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진한 이별의 포옹을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탁구와 수영, 육상 등 3개 종목에 선수 7명을 포함한 23명의 선수단을 보냈다. 단일팀을 꾸린 종목을 제외하고는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란이 금 51, 은 42, 동 43개를 따 종합 3위에 올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금 37, 은 47, 동 51개를 수확해 종합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제13회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