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해냈다.
준결승에서 영남대를 제압한 단국대는 결승에서 한림대와 맞붙었다. 전력상으로는 한림대의 승리가 예상됐다. 한림대는 8강(경남대)과 준결승(영남대)에서 상대에게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한 경기운영으로 우승을 예감했다.
단국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단국대는 결승 시작과 함께 경장급(75㎏이하) 이용희가 먼저 한 점을 가져와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단국대가 도망가면 한림대가 추격하는 식이었다.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장사급(140㎏이하) 선수들이었다. 양 팀의 마지막주자로 나선 이국희(단국대)와 백원종(한림대). 이국희가 먼저 한 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두 번째 판마저 들배지기로 승리해 4대3, 팀에 10년 만에 우승을 안겼다. 역사급(105㎏이하) 선수인 이국희는 팀에 장사급 선수가 없어 체급을 올려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자신보다 약 30㎏나 많은 백원종을 상대로 밀리진 않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