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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남북대결을 이겨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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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단식 이번엔 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박신혁이 마주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삭발 투혼을 불태웠던 정영식은 결연했다. 1세트를 11-7로 가져왔고 2세트 끈질긴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14-12로 승리했다. 3세트도 11-7로 이겨내며 세트스코어 3대0, 게임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제3단식은 '영건' 격돌이었다.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 3관왕에 빛나는 장우진(미래에셋 대우 )과 21세 이하 단식 우승자 '북한 신성' 함유성(19)이 맞붙었다. 함유성은 장우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장우진이 3대0으로 함유성을 돌려세우며 게임스코어 2-1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4강에서 일본을 3대1로 꺾고 올라온 인도와 결승행을 다툰다. 일본은 이번 대회 미즈타니 준, 하리모토 도모카즈 등 1진 에이스 대신 우에다 진, 마츠다이라 켄타 등 1.5군을 출전시켰다.
남자탁구는 단체전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대회에서 잇달아 결승행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패기만만' 대한민국 남자대표팀의 목표는 '만리장성' 중국을 뛰어넘은 금메달이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