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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선수들의 활약이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28회차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1일차 11경주 3코스에서 어선규를 제치고 김효년과 동반입상하며 대약진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날 16경주에서도 1코스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처음으로 연속 입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터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편성이 만만했던 것도 아니다. 당시 배정받은 모터가 누적 착순점 2.72의 38번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력과 집중력이 가져다 준 결과물이다. 기세를 몰아 30회차 수요일 9경주 2코스에서 김종목과 나란히 선두권에 올라서며 3연속 입상을 거머쥐었다. 하반기 동안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힌다.
11기 기광서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착 7회, 2착 7회, 3착 10회를 거뒀고 올해 전반기에는 우승 2회, 준우승 5회로 출발 했다. 2012년 데뷔 후 최근 가장 좋은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1회차는 정점을 찍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첫 출전이었던 1일 7경주 2코스에서 김효년 권명호 문안나를 상대로 역습에 성공해 쌍승식 35.6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어진 13경주에서는 엔진이상으로 출주제외된 정민수의 부재를 틈타 이주영과 함께 입상했다. 다음날 11경주에서는 깔끔한 인빠지기로 우승하며 완벽하게 주어진 경주를 소화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새롭게 시작된 후반기를 맞아 재도약을 하려는 승부 의지가 변화된 모습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프로펠러 개인 소지제의 부활이 경기력 향상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누적된 선수와 모터 기록에 비중을 두고 전력을 판단하기 보다는 당회차 지정훈련 등 전반적인 궁합도와 컨디션을 체크한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