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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레이싱, 모기업 흔들려도 레이싱은 흔들리지 않았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4-22 16:25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왼쪽)와 정의철(오른쪽)이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캐딜락 6000클래스 결선에서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가운데는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시즌 개막전을 제패했다.

이데 유지는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캐딜락 6000클래스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팀 동료인 정의철에 이어 2위에 오른 이데 유지는 레이스 초반 선두를 달리던 정의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다 추월에 성공한 후 혼자서 끝까지 내달리며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다. 예선에서 1~3세션 모두 깔끔하게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정의철은 이데 유지에 이어 오일기(E&M)에게 레이스 후반 추월을 허용하며 3위에 그쳤지만 포디움 달성에는 성공했다.

금호타이어의 워크스팀인 엑스타 레이싱은 모기업이 흔들리면서 올 시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지만,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되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날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엑스타는 2년만에 팀과 드라이버 챔피언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는 예선 7위에 그쳤지만 앞순위 드라이버를 차분하게 제쳐나가며 2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드라이버 챔프인 조항우(아트라스BX)는 예선 4위에 이어 결선 4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GT1 클래스에서 챔피언에 오른 후 캐딜락 6000클래스로 승격, 이날 처음으로 결선에 나섰던 같은 팀의 김종겸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예선과 결선 모두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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