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림픽 첫 도전한 한국 남자 컬링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출발이 안 좋았다. 예선 1~4차전을 모두 내줬다.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에 연달아 졌다.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랭킹 1~2위 스위스와 캐나다를 물리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다.
임명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창민을 비롯해 성세현(서드·바이스 스킵)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그리고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됐다. 영국은 스킵 카일 스미스가 이끌었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 상대에게 스틸(선공한 팀이 점수를 얻는 것)을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상대에게 2점을 내줬다.
영국은 후공한 4엔드 1점을 뽑아 동점(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실점했지만 선방한 셈이다.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5엔드 스톤 3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작전타임, 팀당 한번씩)을 요청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2점을 획득,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선공한 6엔드 다시 스틸에 성공, 2점을 획득, 7-3으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영국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엔드 2점을 획득해 7-5로 따라붙었다.
한국의 6차전(18일 오후 8시5분) 상대는 덴마크다.
이번 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남자 컬링 4인조는 스톤 8개를 사용하며 10엔드로 승패를 가린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