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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SNS]샤니 데이비스, 동전던지기 미국 기수 선정 비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7:03


샤니 데이비스 사진출처=샤니 데이비스 트위터

미국의 빙속 스타 샤니 데이비스가 '동전 던지기'로 올림픽 기수를 선정하는 방식에 대해 비난했다.

샤니 데이비스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아메리칸이다.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우승했다. 두번이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첫번째 아메리칸이다. '팀 USA'는 불명예스럽게 동전 던지기로 2018년 올림픽 기수를 선정했다. 나는 2022년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은 이번 평창올림픽 기수를 동전 던지기를 통해 여자 루지 대표 에린 햄린으로 선정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9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다.

데이비스는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전설같은 존재다. 그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우승했다. 올림픽 역사에서 첫 흑인 선수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이다. 또 4년 후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당시 1500m에서도 은메달 2개를 땄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다섯번째 도전이다.

햄린과 데이비스는 미국 기수 후보 8명에 포함돼 있었다. 둘은 기수 선정 투표에서 나란히 4표씩을 받았다. 그후 동전 던지기에서 햄린이 결정된 것이다. 동수의 표가 나올 경우 동전 던지기를 하기로 사전에 미국올림픽위원회가 방식을 결정해놓았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 조이 만티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샤니 데이비스가 크게 앞설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투표하는 사람들은 에린 햄린에게도 많은 표를 주었다"고 말했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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