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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클로이 김(18·미국)이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준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어린 나이에 스노보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엘리트였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재미동포인 그는 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세에 전미 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나이 제한에 걸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 겨울 X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2월 US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3바퀴)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기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에선 2관왕에 올랐다. 당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기도 했다. 일찌감치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그는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카스텔레트는 2015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로 생애 세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3차 시기에서 탁월한 연기로 91.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월드컵 시즌 랭킹은 7위. 그는 이날 1080도 공중 회전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080도 공중 회전은 흔한 연기가 아니었다. 2011년 미국의 켈리 클라크가 처음 프론트 사이드 1080도 동작을 성공했고, 클로이 김이 2년 전 연속 1080도 회전을 연기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여자 스노보드들이 1080도 회전을 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