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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제주도에서 새해 벽두 빅매치를 벌인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이 13일 오후 2시 제주도 해비치 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 9단은 2016년 제2회 몽백합배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반집패하며 우승을 놓쳤고,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우승 결정국에서 패하며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2015∼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서는 2년 연속 만나 커제 9단에게 결승 티켓을 헌납했다. 특히 세계대회 결승 등 큰 경기에서 여러 차례 패한 바 있어 갚을 빚이 많다.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오후 2시 30분부터 이희성 9단이 해설하고 이소용 캐스터가 진행하는 공개해설회가 로비 아트리움에서 무료로 열린다.
한편 한ㆍ중 양국에서 벌이는 응원 이벤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정된 응원 메시지 및 응원 음악은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개막식 현장에서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에게 '신형 벨로스터'에 적용될 신기술 등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북경현대가 공동 후원하는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은 JTBC와 JTBC3, 바둑TV가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또한 해비치와 모두투어에서는 세기의 대결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을 함께 할 바둑 관광객도 모집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