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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아마추어 최고, 최대의 시상식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에 제정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전년도 활약을 토대로, 최우수상(MVP), 남녀우수선수상, 우수장애인상, 우수단체상, 남녀신인상, 우수지도자상, 공로상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공로상을 수상하고 있는 IOC 선수위원 유승민.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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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복 입을 일이 많아졌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5)이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선수 시절 유 위원에게는 익숙한 시상식이었다. 유 위원은 2005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이견이 없었다. 유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큰 감동을 전했다.
그 후 12년. 유승민은 선수가 아닌 '행정가'로 돌아왔다. 그는 2016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2008년 문대성 이후 두 번째 한국인 선수위원.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원모어(One more)' 정신으로 뛰고 또 뛴 기적같은 결과였다.
유 위원은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2년 동안 이어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공로하라는 의미로 상을 주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소감을 이어가던 유 위원. 힘들었던 과거가 떠올랐다. 밤새 유세를 펼쳤던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그의 버팀목은 아내 이윤희였다. 유 위원은 "오늘 아내가 함께 했다. 지난 6년 동안 깊은 내조를 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전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기회이면서도 큰 부담이 되는 무대"라며 "부담감을 떨치고 각자 목표를 달성하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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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아마추어 최고, 최대의 시상식인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에 제정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전년도 활약을 토대로, 최우수상(MVP), 남녀우수선수상, 우수장애인상, 우수단체상, 남녀신인상, 우수지도자상, 공로상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양궁 문형철 감독이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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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의 대부' 문형철 감독(59)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984년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을 시작으로 지도자 인생을 걸어온 문 감독. 그는 갑상선암과 싸우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대표팀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총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 전종목 석권이란 신화를 이뤘다.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의 쾌거였다.
문 감독은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했다. 선수들 뿐 아니라 지도자, 트레이너, 멘탈 코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스포트라이트가 없는 곳에서 묵묵히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배려와 사랑이다. 우리 선수들, 사랑합니다"라며 깜짝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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