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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장혜진이 절친 기보배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바람에 흔들렸던 장혜진은 집중력을 앞세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첫 발을 8점과 9점에 맞추며 격돌했다. 그러나 승패는 두 번째 화살에서 갈렸다. 바람에 흔들린 장혜진은 2번째 화살을 3점에 쐈다. 반대로 기보배는 9점에 맞췄다. 기보배는 1세트를 25점(8-9-8), 장혜진은 19점(9-3-7)을 기록했다. 기보배가 먼저 웃었다.
2세트에도 둘은 팽팽하게 맞섰다. 기보배는 연달아 8점을 쐈고, 장혜진은 8점과 9점을 쏘며 맞섰다. 승패는 마지막 화살에서 갈렸다. 기보배는 8점을 맞춘 반면 장혜진으 10점에 명중했다. 장혜진이 26-24로 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에도 시소 경기는 계속됐다. 장혜진은 7-9-10, 기보배는 9-10-7을 기록하며 나란히 26점을 만들었다. 둘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운명의 5세트. 먼저 활시위를 당긴 기보배는 8-9-9를 쏘며 총 26점을 기록했다. 장혜진은 9-9-10으로 28점을 완성하며 기보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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