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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10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kg 이하 32강에 곽동한 선수가 칠레의 토마스 브리세노 선수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매트를 내려오고 있다. /2016.8.10/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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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이라도 따서 다행이다."
세계랭킹 1위 곽동한(24·하이원)이 동메달을 따내며 첫 올림픽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르쿠스 뉘만(스웨덴·세계랭킹 4위)을 업어치기 한판패로 제압했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동안 치열한 잡기 싸움가 계속됐다. 둘에게 나란히 주어진 지도. 곽동한이 더 적극적이었다. 경기 종료 2분29초 전 전광석화같은 업어치기로 경기를 끝냈다.
곽동한은 많이 아쉬운 표정이었다. "금메달 따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준결승에서 패해서 그랬는데 동메달이라도 따서 다행이다"고 했다. 그는 앞선 준결승에서 바를람 리파르텔라니(조지아·세계랭킹 5위)에 한판패 했다. 상대의 주특기 허벅다리걸기를 충분히 경계하고 있었지만 방어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 39초 만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빼앗겼다. 다급해진 그는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2분45초 전 다시 한 번 허벅다리걸기에 넘어갔다. 완패였다. 곽동한은 "잘될거라도 생각하고 했는데 생각처럼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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