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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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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의 신' 진종오(37·KT)가 새 역사를 썼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진종오는 결선 초반 고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괜히 '세계 최강'이 아니었다. 6.6점의 실수를 딛고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7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아쉽게 5위에 머문 진종오는 주종목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하며 한국 선수단에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4가지 대기록을 세웠다. 우선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3연패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2연패(전이경 황경선 이상화 김기훈)는 있었지만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없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사격이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개인전 한 종목 3연패에 성공한 것도 진종오가 처음이다. 말그대로 전입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또 진종오는 '양궁의 레전드' 김수녕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메달(6개·금4 은1 동1)과 타이를 이뤘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다. 김수녕과 '쇼트트랙 여제' 전이경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4개)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범위를 아시아로 넓히면 왕이푸 이후 두번째로 아시아 사격 역사상 6개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말 대단한 진종오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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