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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저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긴장한 탓인지 자신의 기량을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예선에서 실수가 잇달았다. 개인종합에선 27위(85.266점)에 그치며 전체 24위까지 나가는 개인종합 결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3년 앤트워프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22위, 2015년 글래스고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8위를 기록한 박민수의 결승행 실패는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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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저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메달을 따든 못따든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이라는 세계 무대 위에 섰습니다. 각자의 속상함은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위로가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저는 이제 이번 꿈의 무대를 가슴에 새기고 다음 꿈의 무대를 위해 나아갈 것이고 꼭 빛날 것입니다 기억해 주세요'라는 말로 첫 올림픽 소감을 마무리했다. 첫 올림픽 무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청년은 진정한 올림피언이었다. 하룻만에 4000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좋아요'로 뜨거운 공감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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