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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단체선수권은 '토머스컵', 여자단체선수권은 '우버컵'으로도 불리는 세계단체선수권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으로, 단식 3명과 복식 2조 등 총 5종목에서 3게임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2012, 2014년에 이어 3회 연속 중국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이 리쉐루이와의 경기에서 1대2(21-14, 13-21, 10-21)로 역전패하면서 암운이 드리웠다.
한국은 두 번째 복식 주자 정경은-신승찬조가 티안칭-자오윤레이에 2대1(16-21, 21-17, 25-23)으로 깜짝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속 주자 김효민과 장예나-이소희가 연이어 0대2로 완패하면서 대역전극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단식 국내 2인자인 배연주가 전날 준결승 도중 발목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게 더 아쉬웠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