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1인자' 커제, 이세돌 2연패 조롱 "알파고에 5전 전패 예상, 바둑 대표 자격 없다"

이세돌 2연패 알파고 커제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인 중국의 커제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게 고전하고 있는 이세돌 9단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세돌은 10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세기의 대결' 2국에서 211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앞서 1국에서 186수만에 불계패한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세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판이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세돌은 "1국에서는 조금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 약점을 찾을 수가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중국 써우후 신문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관전한 커제는 이세돌에 대해 "0-5로 질 것 같다. 인류 대표의 자격이 없다"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커제는 "이세돌이 지금처럼 바둑을 둔다면 몇번을 둬도 알파고에게 질 것"이라며 "처참하고 따분한 패배였다. 더이상 응원하고 싶지 않다. 인류 대표로는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커제는 자신과 알파고의 대결 양상에 대해 "알파고가 내게 접바둑을 둘 정도는 아니다. 선을 양보할 수는 있다"라며 "내가 알파고에게 이길 가능성은 60%. 알파고도 실수를 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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