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탁구 톱랭커' 서효원(렛츠런, 부산·세계랭킹 10위)이 전국체전 여자단식 첫 정상에 올랐다.
10월 초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발표와 함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각 3명의 대표가 확정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한국탁구를 호령해온 기존의 에이스들이 대표에서 물러난 후 치르는 첫 올림픽이다. 한국탁구의 명운을 좌우할 세대교체기인 만큼 대한탁구협회는 대표명단을 조기 확정해, 남은 기간동안 집중적인 훈련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여자대표팀은 랭킹순으로 서효원 전지희(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 12위) 양하은(대한항공·세계랭킹 13위)이, 남자대표팀은 정영식(KDB대우증권, 세계랭킹 12위) 주세혁(세계랭킹 17위) 이상수(세계랭킹 19위, 이상 삼성생명)가 발탁됐다.
여자대표팀의 '맏언니'이자 '톱랭커'로 훌쩍 상승한 서효원은 어깨가 무겁다. 대표 확정후 첫 국내대회인 강원전국체전에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부산을 대표해 참가한 개인단식에서 이시온(KDB대우증권) 전지희 등 대표팀 라이벌들을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효원은 첫 체전 금메달의 기쁨보다는 올림픽 대표선수로서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봤다. "우승은 기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좀더 착실히 잘 준비해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탁구얼짱'에서 '실력짱'으로 우뚝 선 그녀의 첫 올림픽 꿈이 시작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