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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명-한진섭, 네덜란드 국제사격 나란히 금메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2-06 14:39


이대명이 5일 열린 네덜란드 국제대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사격단

한국 남자사격의 간판 이대명과 한진섭(이상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이 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5년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은 헤이그 옥켄버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86점을 기록, 1위로 8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올랐다. 안정적인 페이스를 이어간 이대명은 결선에서 200.2점을 쏴 199.6점에 그친 브라질의 우 페리베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공기 소총에서 한진섭은 4위로 결선에 진출해 레이스 후반에 잇따라 10점 후반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1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브히나브 빈드라(인도),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린 몰도베아누(루마니아)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제쳤다.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 남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진섭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사격단
올해로 38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 미국과 인도, 독일, 네덜란드 등 23개국의 29개 팀,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한국대표 실업팀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한진섭(남자 소총)과 이대명(남자 권총), 정지혜(여자 권총) 등 7명이 출전했다.

서인택 한화갤러리아사격단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는 내달부터 진행될 월드컵사격대회 등 본격적인 국내외 사격대회 시즌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 향상 유지'와 자랑스런 '한국대표로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네덜란드 대회 일정에 추가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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