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국민생활체육회 수장 자리가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하게 됐다.
절차상 가장 먼저 임시 이사회를 열게 된다. 이사들은 후임 회장 선거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과 대의원(150명) 투표 등의 통상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약 1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 후임 회장 선거 후보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 있다. 유준상 새누리당 상임고문(73), 권오준 포스코 회장(65), 전병관 한국체육학회장(60) 등이 자천 또는 타천으로 선거 출마 가능성 얘기가 돌았다. 유준상 고문은 정치인으로 스포츠 단체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대표적인 인물이다. 권오준 회장은 서상기 전 회장이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엔 출마할 의지가 약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전병관 회장은 주변 체육계 인사들의 조언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서 회장이 사임하면서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후임 회장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면서, 전문 경영이 가능한 인물이어야 한다. 그동안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던 걸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나서기 보다는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할 때가 됐다.
후임 회장은 총회 대의원 투표에서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만약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