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이유가 바로 눈 때문이라는 선수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는 17일(한국시각) 소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대회코스의 눈이 마치 스프 또는 눅눅한 비스킷 같다며 선수들의 부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소치는 현재 흑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상승, 눈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점프에 출전한 린지 재코벨리스는 준결승에서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잃고 탈락했다. 이후 그는 "눈이 아니라 마치 으깬 감자 위에 착륙하는 느낌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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