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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 가벼운 행동에도 상대방은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 정찬성은 첫 수업으로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본인이 경험했던 학창시절을 상기하며 학생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삶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누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찬성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와 가벼운 행동 하나가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언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각자만의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 재능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며 "학창시절부터 꾸준하게 자신의 재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정상급 격투기 선수인 정찬성은 강하고 거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함, 그 자체였다. 강연장은 정찬성의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식사 후 이어진 체육시간에는 사직고의 1일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호신술과 격투기를 지도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내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세계적인 격투기 스타의 지도를 만끽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강연과 지도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학생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카파는 학교폭력은 우리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내년에는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학교폭력 추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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