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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목진석, 올레배 결승 격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1-15 16:22


목진석 9단과 김지석 9단이 올레배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13일 2013 올레(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4강에서 김지석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데 이어, 14일 속개된 또 한판의 4강전에서는 목진석 9단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이세돌 9단에게 323수 만에 흑 7집반승의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현재 GS칼텍스배 타이틀 보유자인 국내랭킹 3위 김지석 9단은 2관왕 등극에 출사표를 올렸고, 목진석 9단은 2000년 제19기 KBS바둑왕전 우승 이후 13년 만에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목진석 9단이 결승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08년 제52기 국수전 이후 5년 만이다. 결승에서 격돌할 두 기사간의 통산전적은 김지석 9단이 7승 4패로 앞서 있다.

'손끝으로 바꾸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올해 전기 대회보다 총규모가 1억원이 커진 8억원으로 증액돼 지난 6월 개막했었다. KT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2013 올레(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준우승상금 5000만원으로 국내기전 중 최대 규모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었다.

국내기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와 '매회전별 자동대진시스템', '본선 100걸전' 등의 파격으로 센세이션를 일으켰던 올레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지며 주요 기전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결승5번기 제1국은 11월 18일 오후 1시부터 한국기원 1층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부터 부활한 지역투어를 통해 지역 바둑팬들을 찾아가고 있는 올레배는 지난 8월과 10월 대전과 광주를 돌았고 이번 달 30일 마지막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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