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은 단거리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였다.
하지만 볼트는 기록보다도 계속해서 레이스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계속해서 대회를 지배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라며 "그래서 다음 세계선수권대회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자메이카 계주팀이 세 번째 주자의 순서까지 미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을 두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팀이 잘할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볼트는 "앞으로도 자메이카는 계속 단거리를 지배할 것"이라며 자국의 동료 선수들을 향한 믿음도 드러냈다.
자메이카 육상이 강한 비결을 묻는 말에 "자메이카에서 육상 종목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더욱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