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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속출 윔블던서 남녀 세계랭킹 1위 16강행 '건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6-30 09:17 | 최종수정 2013-06-30 09:17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윔블던테니스. 남녀 테니스 세계랭킹 1위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윔블던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프랑스·25위)를 3대0(6-3, 6-2,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실책도 3개로 줄이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모든 것이 마음먹은대로 됐다. 남은 경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난다. 토미 하스(독일·13위)다. 하스는 조코비치에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5승3패로 우위다. 그러나 잔디 코트에서는 두 번 만나 하스가 모두 이겼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도 악몽이 있다. 2009년 윔블던 8강에서 만났을 때도 하스가 3대1로 승리했다. 올해 두 차례 만난 결과도 1승1패로 팽팽하다.

이번 대회는 이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곧바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남녀 단식 2회전에서 떨어졌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 다테 기미코 크룸(일본·84위)을 2대0(6-2, 6-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개인 통산 600승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 자비네 리지키(독일·24위)와 맞붙는다.


로라 롭슨(영국·38위)은 진기록을 세웠다. 마리나 에라코비치(뉴질랜드·71위)에게 2대1(1-6, 7-5, 6-3) 역전승을 거두고 1998년 샘 스미스 이후 15년 만에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영국 선수가 됐다.

한편,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 현(삼일공고·주니어 41위)은 2회전에 올랐다. 정 현은 스펜서 파파(미국·주니어 57위)를 2대0(6-3, 6-2)으로 제압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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